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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 線

이야기 2007년 04월 11일 22시 55분


시간 線



비 오면 비온다고
낙엽지면 낙엽진다고
수업 빼먹고 뒷주머니에 소주 한 팩 사서
지금은 정취 다 사라진
소래 협교 위에 죽치고 앉았던 날이 있었다.

그 시절 끄적거린 노트가 세 권.
눈으로 보이는
가슴에 파고드는 세세한 하나하나
놓칠까봐 모조리 담아두려 했더랬다.

새 달력 못질하여 걸다가 갑자기
'서른 둘'이 되어버렸음을 깨닫던 순간,
하루하루의 너무나 아름답고
안타깝고
그리운 느낌을
그냥 흘려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
잠시 슬퍼지다.

이젠 다시 노래를 써야 하나.


2006.01.07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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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7년 04월 11일 22시 55분 2007년 04월 11일 22시 55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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